3년간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살빼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남자친구였다.
외적인걸로 지적한 적이 없어서인지, 나 스스로도 통통한 체격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남자친구를 만날 당시에는 꾸준하게 52 kg 이지만 주2회 스피닝과 헬스 등등을 유지하기도 했고..
최근에 50.9kg까지 살이 빠지게 돼서, 성인돼서 가장 날씬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
날씬한 몸에 대한 욕망이 크지 않은채로 살아왓는데, 피치 못하게 날씬하게 살아보니,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갔다.
바지를 입을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점
그렇게 안빠지고 갸름해지지 않던 얼굴살과 얼굴형이 한번에 말끔하게 정리된다는점
남자를 만날때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 등등
그리고 더군다나 회사에서 좀처럼 먼저 말을 걸지 않았던 직원이 나를 보면서 약간 눈빛이 달라짐도 느꼈다.
이건 정말 망상일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좀 더 친절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음
객관적으로 내 외모가 평균보다는 약간 위라고 생각하기에, 살을 빼면 제대로 7의 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외모가꾸기를 늦추지 말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외모와 내면 디벨롭을 통해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싶다.
사실 말로만 48kg가 되고 싶다 ~ 했는데
바지를 입을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내 저주받은 하체와 함께
뱃살을 가리기 급급한 패션
그리고 남자를 만날때 롱치마만 입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짜증났다.
아침에 바지를 골라입는데 딱 끼는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