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자소서를 써보다 보면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답이 나오게된다.

그리고 의미 없는 경험은 없고 , 일단 열심히 무언가 해보면 제껴지는 선택지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인데 , 나는 보안 쪽에 관심이 없다고 교육을 참 설렁설렁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야한다.

 

어쨌든 내가 뭐라도 대기업에 찔러보고 나니 

lg 유플러스에서 네트워크 지식을 물어보게 됐고

 

프로젝트 하면서 겪은 이슈들을 적을 때도 그렇다.

 

그리고 클라우드 관련 부서에 적으려고 해도 내가 애매하게 배워두면 적을 수가 없는 걸 보고서 무엇이든 열심히 의미를 추구하지말고 노력을 일단 쏟고 보면 결과는 해피엔딩이라는게 정답인 것 같다.

참 사람들이 간사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답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금방 방탈을 해버리고요,

답을 알려주면 방탈을 합니다.

 

웃기죠?

물론 이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참 웃겨요

사람들은 이기적입니다.

 

연애 상담을 해줘도 결국 듣고싶은대로 해석하고요

누가봐도 아닌 상황인데 상담을 통해 맞다는 확신을 얻고가려고 합니다.

 

저는 무언가 input을 집어넣으면 그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일을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담하는 일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해결책 제시는 참 잘해주는데 이걸 너무 진지하게 빠져드니 ,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앞으로는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에 대해서 깊게 써보려고 합니다.

 

취미로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 잡블로그가 돼서 ... 쩝 ...

 

일단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는 

1. 돈 -> 재태크/ 부동산/ 코인/ 주식

2. 다이어트

3. 연애 

4. 여행

5. 맛집 , 요리 

 

앞으로는 이런 주제들에 관해서 더 관심있게 공부하고 글을 더 연재하고 싶다.

 

어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청소년이나 아직 사회에 발을 디디기 전의 그리고 갓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에게 무책임한 말을 하곤 합니다.

 

제 얘기를 좀 해볼까요?

전 누구보다도 남의 말을 잘 믿는 아이였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라니까 공부했구요 , 하라는대로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그런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너무 착하게 말을 잘들어서 문제였던게 , 중학교때 부터였습니다.

 

그때 당시 , 전 수학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 그 당시 학교나 학원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지 못해서 이해를 잘 하지 못한 건데 제 능력이 부족했다고 타박해서 수학이 싫어졌죠.)

 

그렇다고 아예 밑바닥은 아니었지만 , 꼼꼼하지 못한 제 성격에 수학은 적성에 안 맞았고 결국 학원을 다니면서 흥미를 딱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1. 좋은 학원을 골라야 성적이 올라간다.

2. 좋은 선생을 만나야된다.

3. 학원 시스템이 나와 맞는지 확인해봐야한다. 등등 

 

고등학교 인문계 / 자연계 선택시 학원 선생님이 "너는 절대 이과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라는 충격적인 한 마디 때문에 문과를 선택했구요 , 결국 돌아돌아 공대를 졸업합니다.

 

그때 당시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 주입식 학원이 안맞았는지 단어외우기도 죽어라 안하고 맨날 나머지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그게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문법을 왜 배워야하는지 의문 투성이었거든요.

시키면 그래도 꼬박꼬박 했어야 되는데 , 저는 목표가 불분명하면 의지가 안생기는터라 ... 

 

어쨌든 고등학교에서는 꽤 공부를 잘했었는데 

학원 선생님이 "본인이 잘 도와줄테니 정시에 올인해보자" 라는 한마디에 내신을 버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성향은 내신으로 치고 빠져야되는 극한의 암기형 사람인데요 , 수능형 머리가 안되는 제게 수능 올인을 시켜서 3수까지 하게 만든 스승을 원망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인생의 책임은 제가 지는 거니까요.

 

고등학교때 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의 말을 듣고 또 한번 멘붕이 오게되는데요,

수능을 위주로 준비하라는 그의 말에 , 또 속아서 수능 위주로 올인하는 식으로 되버립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 정말 어이가 없는데요 , 이렇게 저는 제 소신이 있음에도 저보다 훨씬 나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리게 되버리는데요 

 

물론 그분들의 말이 틀린건 아니었지만 , 제 성격과 취향은 제가 정확히 잘 아는만큼  그분들의 조언은 필터링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됐습니다.

 

20대 후반인 저는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누구는 이렇게 인생을 살아야한다 , 저렇게 살아야한다....

결국 돌이켜보니 인생의 가치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방향성은 본인이 규정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중시하고 , 나는 어떤 사람인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 왜 ? 를 따라가다보면 본인만의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났는데 , 결국 남의 말은 맹신하지 말자! 입니다.

아무도 본인 인생에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선택과 책임또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 청소년들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이렇다! 저렇다! 조언하고 그것이 정답인 마냥 확언한뒤 교묘하게  말바꾸는 조남호 대표처럼 살고싶지는 않습니다.

 

조남호 대표를 까는 글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조언할 때는 본인이 확언하는 진리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음을 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서 적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장명숙 디자이너님은  아직도 삶을 알아가시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 한낱 30대 , 40대 직장인들이 뭘 알겠습니까.

 

 

 

 

솔직히 자소서를 꽤 잘썼다고 생각햇는데 이렇게 바로 광탈당해버리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코딩테스트라도 보고 떨어졌다면 안 아쉬울텐데 ㅠㅠㅠ

 

역시 대기업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겸손해지고 있다 .

 

오늘 정보보안기사 시험일자도 바꾸고 리눅스도 볼 수 있게 됐다! 

 

이것저것 초딩처럼 나는 할수 있어!! 보다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정량적인 스펙을 제공하는게 좋다.

 

다른 서류 합격자 스펙을 보니 토익하나 , 아니 자격증하나 없이 이 직무에 지원했다는게 부끄럽다.

 

정량 스펙은 기사 3개 , 토익 700 중반이라고 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압도되는 스펙을 "정량" 으로 보여줘야됨

일단 내 눈앞에 해야될 것들과 하고싶은 일들에 충실하게 나아가되, 지금 당장 원하는 회사의 공채가 나지않고 잘 안됐다고 해서 실망하지말고 내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먼저 해보자.

결론적으로 내가 아무리 고민만 해봤자 생각만 많아지고 직접 공채에 지원해보고 직무 기술서를 읽어보면서 이 일은 내가 잘 할 수 있겠다! 없겠다! 판단이 들기 때문에
이일은 꼭 해보고싶다! 아님 잘 하고싶다! 라는 삘이 온다.

하지만 정보보안은 법규에서는 그런 인상을 조금 받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두렵고 무섭다.

제일 큰 계획은 국내 최고의 회사에 입사해보자 - 마치 명문대 타이틀과 같이 가져보지 못했던 것들을 가져보자!

그리고 거기서 내 수입의 가치를 엄청나게 끌어올려서 투자를 하던, 승산을 보자.
일단 대기업 타이틀을 딴 뒤에

  1. 석사를 밟을 것이고 (설령 편입을 하더라도 승산이 더 있을 것이다.)
  2. 그 다음 영어공부를 하면서 해외 취업에 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실행에 옮길 것
  3. so what?

그러기 위해서는 상반기 미친듯이 input을 쏟아붓자.
sk , samsung과 같은 남들이 다 인정할만한 곳에 들어간 뒤에 내 진로를 결정해보자.
기획직무위주로 지원하고 ,될때까지 넣어보자 !!

  1. 정보보안 관련해서 쉴더스 루키즈를 완성해나가고 졸업작품도 완성시키자.
  2. 교육 끝나고 바로 입사할 수 있게끔 하자.

+ Recent posts